산을 즐기자
북알프스가 무대. 산악 구조 만화 “산”
산악 구조를 다룬 일본 만화”岳(가쿠)” <— 링크에서 시독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산”이란 제목으로 번역되고 있어서 아는 분도 많겠죠.
인기 있는 젊은 배우(오구리 슌)가 주연한 영화도 제작되었습니다.
만화 내용은 “시마자키산포”라는 젊은이가 북알프스에서 산악 구조대원으로 활약하는 이야기입니다.
작자의 독자적인 창작 만화이지만 실제 인물이 여러 명 등장합니다
한 명은
12권 제3화에 등장하는 “야마지이”.
야마지이는 “산의 할아버지”라는 뜻입니다.
모델인 분의 본명에도 “야마(산)”라는 한자가 포함돼 있고
이중의 의미로 “야마(산)”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분은 일본에서 등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산사나이.
실제로 북알프스 가라사와휘테에 오래 근무하면서 산악구조에도 출동하고 있는 전 구조대장입니다.
만화 속의 성격과는 다르지만 얼굴은 비슷비슷합니다.
가라사와휘테에 숙박할 기회가 있는 분은 산장 안에 찾아 보세요.
또 한 명은
14권 제2화의 “미야상”.
책 속에서는 “미야가와 사부”이지만 진짜 이름은.”미야…로”입니다.
이 분도 호타카다게산장에 근무하면서 산악 구조와 산의 촬영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블로그도 쓰는데 오래동안 산에 살면서 사람의 생사를 보아 왔기 때문인지
글 속에 따뜻하고 부드럽고 씩씩함을 느낍니다. 마치 산포처럼.
“야마지이”와 같이 만화의 성격과는 좀 다른 것 같습니다.
(만화 안의 “미야가와 사부로우”의 모델인 미야타 하치로씨는
2018년 4월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주인공인 산포는 모델이 없습니다.
이렇게 북알프스 산에 야영하면서 구조대원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착각하지 마세요.
그리고”산”에서 나오는 이야기는 실제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도 있습니다.
만화이기 때문에 창작 부분도 많지만 구조의 어려움, 사고의 비참함은
이 만화에 의해서 조금 이해할 수 있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만화에서는 15권 제4화에서 구조 대원의 이중 조난 사고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산장 구조 대원이 엣날 밤 구조 중 낙석에 맞아 숨진 사고가 있었습니다. 그 사고를 바탕으로 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조대에도 가족이 있습니다.
당연하지만 등산객의 목숨도 소중하지만 구조 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산”은 일본의 산에 오시는 분에게 참고가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글 우치노가오리 2017/7/6, 2018/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