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의 기본지식
당일 등산과 종주 등산의 차이
일본의 북알프스 등산의 대부분은 산이 높아 당일 산행은 불가능합니다. 보통 산장에 머물거나 야영하면서 2~4일 정도의 산행 일정이 많습니다.
일몰과 일출의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종주 등산은 너무나 매력적이지만, 위험과 고생도 수반됩니다.
당일 산행의 경험은 풍부해도 숙박 산행은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당일 산행을 3일동안 연속으로 하는 것과 북알프스 2박 3일 등산과 비교하면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그 차이를 확인해 봅시다.
① 배낭의 무게
3일 간의 필요한 것을 짊어지고 걷는 경우, 갈아입을 옷과 세면 용구, 간식 등 당일치기라면 가져가지 않아도 될 것을 지참해야 합니다. 그 무게는 적어도 10킬로정도에 달해 야영이라면 더 짐이 늘겠지요. 5킬로 혹은 15킬로의 짐으로 등산할 때 걷는 속도와 피로가 전혀 다릅니다.
② 피로 회복
산장에서는 옆 사람에게 양보하면서 좁은 잠자리에서 자거나 또는 다른 그룹이 아침 일찍 출발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는 기색에 잠을 수 없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야영의 경우도 추위와 익숙하지 않는 침낭으로 수면 부족이 되기도 하겠지요. 집처럼 편하게 목욕하거나 충분히 수면을 취하고 컨디션을 회복시키는 것은 어려울지도 모릅니다.
당일 산행이라면 몸이 아플 때는 가지 않아도 되지만 종주 산행중은 다리나 어깨 통증이 남아 있어도 산행을 계속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입니다.
③ 예기하지 못한 기상 악화나 컨디션 불량 시 등 대응의 어려움
일본에서 종주는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산 속을 걷는다는 것, 곧바로 하산하고 싶어도 등산로 입구까지 하루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가 오니까”나 “오늘은 무릎이 아파서”라는 이유로 점처럼 하산할 수 없고 대처가 늦어지기 십상입니다.
기상 악화에 대비한 비옷과 여벌 옷을 챙기고 가서 멤버가 아플 때는 계획을 변경하고 팀 일행과 서로 돕고 하산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외에도 여러 면에서 당일 등산과 숙박 종주 등산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 국내에서 숙박 종주 등산을 여러번 경험한 후 일본의 종주에 나서기가 현명합니다.
한일 등산문화 차이—등산로, 해발, 장비, 입산 통제…
등산과 토잔(とざん)의 차이를 확인하자!
(2017/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