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길잡이
등산사고의 원인 — 길을 잃음
일본의 산악 조난 사고 중 길을 잃는 것은 실족과 추락에 이어 2번째로 많습니다.
봄이나 가을에 산나물 채취 때문에 산에서 길을 잃은 건수도 많습니다만 북알프스 같은 등산로에도 위험이 있습니다. 길을 잃은 이유의 하나는 일본에서는 자연을 지키는 목적으로 등산로나 이정표 등 한국 보다 정비가 잘 되지 않습니다. 또 북알프스에서는 등산로와 이정표가 눈에 파묻히고 있는 시기도 많습니다. 이정표는 한국국립공원 같은 자세한 정보가 있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쓴 간단한 팻말이 주로 갈림길이나 산장 주변 등 몇킬로미터 간격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바워에 직접 쓴 것도 있습니다.
한국 등산객이 보면 부족하다고 느낄지도 모르지만 등산로가 알기 어려운 경우에도 지도와 나침반으로 방향을 판단하며 나아간다라는 사고방식입니다.
삼림한계 위의 암릉지대에서는 등산로를 표시하는 방법의 하나로 바위에 페인트로 〇과 ×을 쓰곤 합니다. 이들은 지형적인 사정도 있으며 반드시 적절한 장소에 쓰여 있다고 할 수 없어서 알기 힘들거나 낙석 등으로 루트가 바뀐 뒤에도 남아 있는 페인트도 있으니 스스로 안전을 판단할 능력도 필요합니다.
눈(잔설)이 있는 넓은 능선을 걷는 경우 비나 짙은 안개 등으로 시계가 좋지 않을 때, 혹은 등산객이 적은 시기는 특히 길을 잃기가 많기 때문에 차분하게 대처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스중에 길을 잃기 쉬운 등산로가 있는가 산장 직원에게 확인해 둡시다.
전에 길을 잃은 등산객이 헤매다가 시신을 발견한 일이 있었습니다. 역시 길을 잃고 숨이 끊어진 등산객이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한일 등산문화 차이—등산로, 해발, 장비, 입산 통제…
등산사고의 원인 — 낙석
등산사고의 원인 — 날씨(악천후)